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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판. 확실한 문화차이를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1 - 6 화 리뷰

by 읽고쓰는사람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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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판

블라인드 러브는 정말 시간 때우기 좋은 시리즈다.
지금 나는 만삭이고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오랜만에
마음 가는 데로 시간을 쓰고 있는 중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이런 사치도 없을 것 같아서.

시간이 많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자유가 주는 여유를 누리고 있다. 


미나미 모리 커플
개인적으로 너무 귀엽다. 미나미는 여자가 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둘다 책을 좋아해서 책을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수줍은 것 같으면서도 거침없는 행동이 순수해 보인다. 어떤 주제로도 이야기가 통한다는 것도 좋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공기가 어색하지 않고 편안해서 이상적인 커플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블라인드 러브 보니까 진짜 남여 관계는 모르는 것 같다. 

제3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둘 만의 뭔가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 커플은 결혼까지 갈 것이다. 하고 확신하기는 힘들다. 

 

유다이 나나 커플
나이차이가 좀 나긴 했지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32살인 여자는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하고 23살인 남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이런 문제들이 생길 수 있구나 싶었다. 대화하는 방식도 좀 다른 것 같고… 유다이가 현실을 좀 늦게 깨달은듯
어려서 그런건지 좀 더 신중하게 결혼의 현실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해봤다면 좋을 것이다. ㅠ 결혼은 진짜 애들 장난이 아니지 ㅠ 결국 나나의 시간만 낭비 ㅠ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서로의 갈길을 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결국 갈라서기로 함. 


오다치 나나코 커플
오다치가 제일 알 수 없는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ㅠ
컴퓨터만 하고 대화도 없고 ㅠ 좀 이상했다. 너무 눈치가 없는 것 같았다.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도 저렇게 궁금한 게 없고 대화가 없다는 건 안 좋은 신호 같다.
제일 이해 안가고 읽기 힘든 사람이 오다치 였다.
나나코가 직설적이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었더면 좀 나았을텐데 그것도 아니었고

오다치가 침묵할수록 나나코는 조금씩 포기하고 있었다ㅠ
나나코는 한번의 이혼 경험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오다치가 너무 포드에서랑 달랐다. 나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미도리 와타루 커플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지만? 와타루 외모가 미도리의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미도리는 단발머리가 진짜 잘 어울리고 건강미가 넘쳐서 좋아보인다. 
포드에서 데이트 할 때 미도리는 좀 불안해보였지만 막상 와타루를 만나고 나서는 주도권을 잡은 것 같다. 

와타루가 좀 갈팡질팡한 면이 없지않고 되게 신중하고 상처주기 싫어하는 사람 같았다.

원래 프리아랑도 데이트를 많이 하다가 프리야 한테 미도리를 선택할 거라고 말하고

미안해서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생각보다 여리고 엄청 신중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프리아 미즈키 커플

미즈키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업가 유형인데 문제는 허세가 있어서 프리아가 좀 불편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레스토랑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밥을 먹는데 미즈키가 제일 비싼 와인을 시키는 것을 보고 프리아는 걱정했다. 

둘은 안어울리는듯 하지만 프리아가 주관이 뚜렷하고 똑부러진 것 같아서 미즈키와 잘 맞을지도 혹은 서로 주관이 뚜렷해 싸울 가능성도 많아 보였다. 프리아는 현실적인 것 같고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가정에도 충실하고자 하는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강해보이지만 여린 면도 있는 것 같다. 

 

카오루 미사키 커플

동갑인데 성격이 은근 달라서 또 재미가 있는 커플카오루는 섬세하고 미사키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편이다. 케냐에 가봤다는 이유로 포드에서 엄청 친해졌었다. 미사키는 생각이 별로 없고 즐겁게 사는 스타일에 자유분방한 영혼이다.카오루는 싱어송라이터인데 긍정적인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으니 잘 맞을 것 같았다.

 

LOVE IS BLIND 일본 특집, 브라질 특집, 미국 특집을 다 봤는데역시 문화차이가 두드러지는 걸 알 수가 있었다. 가장 달랐던 건 포드에서 고백을 하고 직접 만날 때 브라질 미국 특집은 다 만나자마자 껴안고 키스하고 남들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의 감정에 취한 느낌이라면 일본 편은 확실히 좀 어색어색하고 좋지만 감정이 밖으로 심하게 표출되지 않아서 신기했다.러브이즈 블라인드 한국 편이 나온다면 아마 만나자마자 키스하는 커플이 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다.일본 사람들은 확실히 감정이 확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신혼 여행을 와서도 마찬가지였다성적인 궁합을 중시하는 브라질 미국과는 달리 일본은 그런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침대에 같이 눕는 장면도 없었다. ㅋ손을 잡고 들어온 커플에게 벌써 그정도냐 하는 반응이어서 조금 놀랐다.일본이 성적으로 개방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그리고 56세 남자와 30세 여자의 분량은 거의 없었다.26살 차이가 나는 커플이 한국에서 나온다면 어떨가 엄청난 역풍을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일본은 오히려 그런게 없는 것 같고어떤 출연진이 부억이라는 공간은 여자만의 신성한 공간이라는 말을 하는데너무나 성차별적인 말이어서 할말을 잃었다. 여자들이 그 말을 듣고 뭐라고 따질 줄 알았는데전형적인 남자네요 하고 넘어가는 걸 보고 흠. 이런일이 비일비재한건가 싶고 아니면 속으로는 욕을 하지만 겉으로는 티를 안내는 일본인들의 성향이 나온건가 싶기도 했다.

 

확실히 돌려서 말하는 표현방식이 신기했다.

계속 시청하고 또 리뷰를 남겨볼 생각이다.

일본이랑 한국 정서 비교하는 것도 재밌고 일본 사람들의 표현방식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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