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밀리의 서재8

H마트에서 울다 미쉘 자우너, 가족과의 이별.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리뷰 나와 가장 친밀한 사람. 나의 모든 역사를 보고 겪은 사람.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 엄마. 엄마라는 이름은 왜 부르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것일까 어릴 적 엄마는 나의 굳건한 바위이자 산이었는데 부쩍 약해진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아린다. H 마트에서 울다를 읽으며 정말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을 대리체험한 기분이다. 사실 듣다가 중간에 울음이 터져서 몇 번 멈추기도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마는 죽을병에 걸린 게 아니다. 엄마는 살아있다는 사실이 내게 얼마나 큰 안도감을 주는지. 그러나 오디오북을 읽으며 엄마와 이별할 시간이 언젠가 온다는 사실. 외면해 왔던 묵직한 진실을 맞닦드렸다. 내가 사랑하는 엄마 엄마는 평생 내 곁에 계시지 못한다. 나의 시간이 빨리 가버릴수록 엄마와의 시.. 2023. 2. 3.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리뷰 사유리 화이팅! 사유리는 엉뚱하고 독특한 캐릭터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그 안에 이런 깊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에세이를 읽는 동안 그녀의 겸손함과 솔직함이 좋았다.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을까? 사유리는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앞서서 지인들에게 떠보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결혼 안하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는 것은 어떨까? 질문만 들었을 때 사실 이상하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들린다. 약간 부정적으로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생명은 남녀가 사랑으로 만드는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일까? 사유리는 누구보다 젠을 사랑하는 게 보인다. 둘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가족같다. 그래서 우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유리는 누구보다 엄마가 되고자 했고, 굳이 그 과정에서 누구를 찾아 급하게 결혼을 하는 건 전혀 자연스.. 2023. 1. 8.
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밀리의 서재 책 리뷰 진짜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육아를 하는 동안 아가 눈을 피해서 즐겁게 봤다. 덕분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육아를 하며 순간이 소중하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 세시반을 고대한다. 세시반. 무한 반복의 육아 노동에서 벗어나는 시간.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죄책감이 든다.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노동이라고 이야기하다니. 남편에게 내가 일을 복귀하게 되면 죄책감이 들 것 같고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런가 싶어 물어보았는데 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왜 여자만 이런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에 또 슬퍼졌다. 나는 사실 결혼 생활에 어느정도 만족을 가지고 있다. 이.. 2022. 12. 29.
당신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책 리뷰. 삶은 경이롭다.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겸허해질 수밖에 없는 삶.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삶 속에도 강풍이 들이닥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조태호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내가 잊고 살았던 가치들을 일깨울 수 있었다. 오늘 하루는 그 누군가가 그토록 원하던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내가 불평불만을 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준 시간들이 후회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왜 우리는 닥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일까. 오히려 힘든 상황에서 인간은 힘을 낸다. 난 오히려 평탄한 길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힘든 상황 속에서는 어떻게든 목적지를 향해 가고자 했다. 아기를 가지기 전이 그랬다. 평온한 순간을 즐기고 있었으나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기분. 작가님의 꿈처럼 큰 세상으로 가는 것... 2022. 8. 10.
어른의 재미 책 리뷰/ 밀리의 서재 오랜만에 술술 즐겁게 읽히는 책을 만났다!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하며 읽었다. 나에 대해 반성도 하고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다. 보면서 역시 어른의 재미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의 재미와는 다른 것이다. 즐거우면서도 책임감과 절제의 미가 공존하는 그런 어른의 재미. 평소에 책을 읽을 때 공감하는 문장이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 둔다. 어른의 재미라는 책은 읽으면서 꽤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다보니 저장해놓은 문장들이 많았다. 무작정 회사를 안가고 놀아보니 불금의 즐거움을 더 이상 누릴 수 없었고 퇴근 후에 먹는 저녁도 그렇게 신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약간의 절제, 제약이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알았다. 뭐든 과하게 해버리면 더 이상 소박한 .. 2022. 4. 8.
루니맘의 독박육아 일기 / 나의 미래 모습 그려보기,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 루니맘의 독박육아 일기 난 34주에 접어든 임산부이다. 온 신경이 아기한테 가있다 보니 내 밀리에 서재에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다른 책은 좀 읽다가 집중이 안되서 힘들고 그럴 때도 있는데 이 책은 쉽게 읽히고 그림이 귀여워서 금방 다 읽었다. 나에게 곧 다가올 미래가 그려져서 웃기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으니 나를 믿고 아기를 믿고 하루 하루 잘 지내면 될 것 같다.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몸이 무거운 후기 임신에 접어들고나선 그냥 빨리 아기를 보고 싶다는 기분이 많이 든다. 그래도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육아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들은 참 대단하다. 아기를 보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웃으며 노력하는 엄마들 일할.. 2022. 2. 27.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수면 전문의가 추천하는 적게 자도 개운한 수면법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잠을 잘자면 보약을 먹은 것처럼 건강에 좋다. 인생에서 자는 시간이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잠은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어쩌면 얼마나 잘 자느냐에 따라 다음날의 성과가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미라클 모닝의 유행 미라클 모닝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이유는 그만큼 시간이 없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 그냥 살아가다 보면 시간은 흐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미라클 모닝을 제대로 건강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실천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수면 전문가가 추천하는 다양한 방법 잠을 잘 자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추천하고 있는데 불면증이 고민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 2022. 1. 12.
천 일 동안 나를 위해 살아봤더니.나를 위한 27가지 실천. 밀리의 서재 책 리뷰 천 일 동안 나를 위해 살아 봤더니 자존감을 높이는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메세지보다는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우울한 사람에게 어설픈 위로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같이 걷자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책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실천법을 알려준다. 잘 차려서 먹는 것. 예쁜 그릇에 밥을 정갈하게 담아서 먹으면 똑같은 밥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 등수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무대를 지키는 일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나보다 앞서 나가는 사람들을 본다. 주변 사람들은 다 승승장구하는 것 같고 나만 뒤쳐진 느낌. 그런 사람들은 질투하고 의식하는 순간 나의 무대은 사라진다. 내 인생에서 나는 순식간에 주인공에서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쉽게 무대를 내주지 마라... 2022. 1. 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