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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원령공주, 인간의 욕심은 파멸을 야기한다.

by 읽고쓰는사람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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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


지브리 시리즈를 좋아하는 나와 신랑
지금까지 다 챙겨봤는데 우연히 놓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게 바로 원령공주!
평점을 찾아보니 엄청 났다.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됐는데 보면 볼수록 몰입하게 됐다.
지브리 감성을 오랜만에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보면 볼수록 원령공주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재앙신이 등장하는데 비주얼이 상당히 징그럽다. 그리고 격투신에서 목이나 팔이
잘리는 장면도 있다.
나는 잔인한 걸 잘 보는 편이고
애니메이션이라 그렇게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자연 vs 개발

아시타카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숲을 파괴해서 철 공장을 지으려는 인간과
숲을 보존하려는 들개, 원령공주, 멧돼지는
철저히 인간과 대립한다.

인간도 이해가 되고 동물들도 이해가 되지만
사슴신의 목을 가져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좀 실망스러웠다.
아무도 피해주지않고 공존하는 삶이
불가능한건가 아직 내가 이상적인걸까 싶었다.

아시타카는 마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재앙신과 싸우다 팔에 부상을 당하고
그 저주로 인해 곧 죽을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했다.

그런 아시타카는 우연히 들개와 함께 다니는
원령공주를 보게 되는데 그녀 또한
저주를 받아 인간도 들개도 아닌 중간계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아시타카가
자연의 모습을 한 인간에게 매력를 느낀 것은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원령공주는 인간을 혐오한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그녀는
동물들의 입장에서 인간과 대립한다.
아시타카는 인간과 동물 가리지 않고 구한다.
사슴신은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지만
용서를 구하는 아시타카에게 자비를 베푼다.
아시타카의 선한 본성을 잘 알고
살려준 것 같다.
결국 아시타카의 저주는 없어지고
녹음이 푸르른 잔디 위에서 깨어난다.

희망적으로 끝났지만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하는 원령공주
사슴신이 상징하는 것은 자연의 정화작용 아닐까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파괴되지만
자연은 자정작용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되면 사슴신이 목이 잘려나간 듯
그 역할을 못하게 된다.

우리의 사슴신을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벌써 사슴신이 없어져 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자연은 다른 방법으로
인간을 깨닫게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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