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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의 일상

아기 이 다쳤을 때 응급 상황 및 대처법 한국 및 캐나다

by 읽고쓰는사람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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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맺힌 아기 잇몸과 이사이. ㅠ


🦷 아이가 놀이터에서 이빨을 부딪혔을 때 응급 대처법

어제 놀이터에서 아이가 신나게 놀다가 그만 놀이터 계단에 입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그냥 울기만 해서 놀랐지만, 자세히 보니 입안에서 피가 나고 이빨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했다.

1️⃣ 입안 상태를 확인했다

먼저 아이의 입안을 확인했다. 피가 나는지, 치아가 완전히 빠졌는지, 아니면 흔들리기만 하는지 살펴보았다. 자세히 보니 완전 빠진 건 아닌데
조금 흔들렸다. 아이가 아직 3살 유치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래도 심하게 흔들리면 치과에 가야 하니 주의 깊게 살폈다.

2️⃣ 입안을 헹구고 출혈을 지혈했다

아이의 입안을 깨끗한 물로 헹구었다. 찬물로 헹궈주니 아이도 시원해 하며 울음을 조금 멈췄다. 출혈 부위에는 깨끗한 거즈를 대어 지혈했다. 이때 치아를 더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했다. 물로 헹구는 것이 어려우면 차가운 물을 마시게 했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도 방법이다.

3️⃣ 흔들리는 치아를 만지지 않았다


흔들리는 치아를 만지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
혹시 아이가 흔들리는 치아를 만지거나, 혀로 계속 건드릴까봐 주의했다. 아이에게도 손으로 치아를 만지지 않도록 이야기했다. 임시로 치아를 고정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가능한 한 치과를 빨리 찾기로 결정했다.

4️⃣ 음식을 주의했다

사고 직후에는 아이에게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주었다. 요거트나 아이스크림처럼 부담 없는 음식을 선택했다. 빨대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치아에 압력이 가는 행동도 하지 않도록 했다.

5️⃣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했다

아이가 울음이 그치고 통증이 가라앉자마자 치과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았다. 혹시 모를 추가 손상이나 감염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았다. 며칠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혹시 치아가 변색되는 지 살펴보라고 하셨다.

🏥 추가 정보: 캐나다 응급 대처

캐나다에서는 비상 상황 시 Emergency Dental Clinic이나 Walk-in Clinic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BC주에서는 **8-1-1(HealthLink BC)**로 전화를 걸어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아이가 심하게 출혈하거나, 치아가 빠졌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응급실(ER)**로 바로 가는 것이 좋다.

우리 아기는 출혈이 금방 멎었고 이가 흔들리긴 하지만 아픔을 호소하진 않고 잘 놀았다.
캐나다는 이런 상황에 응급실을 가봐야 대기만 길고 별로 해주는 게 없을 수 있으므로 emergency dentist clinic 에 연락을 해서 금방 되는 곳을 찾았다.

811 에 전화 해보는 것도 좋지만 문제는 대기가 너무 길었다. 거의 1시간 동안 대기를 타다가 그만 끊었다.


놀이터에서의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아이가 다칠 때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다행히 유치라는 거...
아이를 기른다는 건 참 쉽지 않구나. 평생 이런 걱정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구나 생각이 들어서
더 깊은 책임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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