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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진짜 별거 없더라

by 읽고쓰는사람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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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변하는 게 사람이고,
환경이 달라지면 죽을 만큼의 위기감을 느끼다가
죽음을 생각하는 게 사람이고
어제 그토록 행복했던 하루
내일은 보장이 안되는 행복
모든 건 마음에서 나온다고?
그건 죽을만큼 아픔을 겪고 해탈한 사람이나 가능한 일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은 작은 것에도 흔들리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인생.
돈을 많이 벌어도
그토록 원하는 집을 사도
모든 것은 익숙해진다.
이쁜 아기도 사랑하는 가족도
매일 가슴이 뛰진 않고
싫고 미운 일이 반복되면
내 감정을 살피기도 어렵기만 하다.
결국은 이기적인 내 마음

모두가 잘 살았으면 하지
그런데 세상은 불공평하고
가족 안에도 계급은 존재한다.
이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듯
개인의 이기심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
돈이 미친 사람들.
지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행복은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닐 뿐만 아니라
영원하지도 않고 순간적인 것
그걸 쫓는 게 현명한걸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유니콘과 같은 것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그것

매일 행복하다 자조하는 삶이
진실된 것이 아닐 것인데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인가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어차피 허황된 삶이라면
물질만능주의도 나쁘지 않다.
그건 적어도 실체는 있으니까.
솔직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행복하다 믿는 것보다는 나은 삶 같기도 하다.

하루하루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
무엇을 위해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지금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 말고는
모르겠다.

모든 것은 변하는데
그것을 위해 이렇게 노력을 하고 아둥바둥
살아간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나이가 들수록 재미가 사라진다.
여행을 간다고 달라질까
어차피 나는 누구랑 가는가가 더 중요한 사람인데
돈보다 누군가와 의미있는 삶을 살고
따뜻한 말을 주고 받고 사는 가족이 있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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