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경의 마흔수업 리뷰, 나의 10년 후 버킷리스트 만들기

by 읽고쓰는사람 2024. 1. 2.
728x90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던 때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자존감은 자율성에 달려있다.

내가 자존감이 낮아진 이유는 자율성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라 그렇다. 두살 아기 육아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이 모자랐다. 나는 점점 단순 쾌락에 집중하게 되었다. 가장 빠르게 도파민을 채워주는 음식. 딜콤한 디저트, 야식에 빠져든 것이다. 그리고
넷플릭스를 보며 그 순간에는 즐겁고 가벼운 느낌이 들었지만 그때뿐이었다. 
 
이 책을 보기 싫었던 이유가 있다. 읽고 나면 박탈감이 드는 자기 계발서도 너무 많기에, 이 책이 좀 두려웠던 것 같다. 지금은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은 이제 달라질 게 없겠다는 마음으로 버티자는 생각이 컸던 나에게 10년 후를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희망이 생겼다.
아기가 더 클 때까지는 내가 뭔가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난 언제나 근육질의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60대에 신체나이 20대를 유지하고 싶었다.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매년 내 목표는 운동이었다. 어떤 해는 운이 좋게 잘 지켜져서 복근이 나올 뻔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출산 후 불어난 몸무게가 당황스러운 아줌마가 되었다. 올해는 진짜 복근을 키워볼까 싶다. 한동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김미경선생님은 대단한 분인 것 같다.
 

나만의 인생 해석집 만들기

 
나만의 인생 해석집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내가 진정으로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어느 순간 다른 사람과 나의 연봉을 비교하며,
돈만 생각하고 내 직업을 스스로 낮게 여겼던 것 같다.
나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자존감이 더욱 낮아졌다.
아기를 낳기 전 나는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했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일. 다시 그들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일.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나도 희망을 갖게 되는 일. 부끄러움이 많은 내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 오지랖을 부리게 되는 일. 환자를 돌보는 일은 뿌듯하고 집에 가서도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을 고작 돈만 생각하며 폄하하는 건 어리석다.
나는 오래전부터 고심해서 이 일을 골랐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나는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좋겠다는 정도에서 그칠 뿐이라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의미가 중요한 사람. 매일 가치 있는 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B.O.D를 해보자!!!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 방향이 맞는 건지
확실히 알아야 혼란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질문의 끝은 행동으로 끝나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꼭 조금이라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모든 일이 시시하고 지루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성취가 없더라도 계속하다 보면 뭐가 돼도 되지 않겠나.
꼭 뭐가 돼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가 깨달은 바가 있고 성장했다면 그걸로 된 거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