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35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아동을 보호해야하는 건 국가다.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소년심판〉의 모티브가 된 천종호 판사 눈물과 감동의 소년재판 이야기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는 ‘소년범의 대부’ 천종호 판사가 그동안 펴낸 책에서 독자의 공감을 크게 받은 글을 추려 펴낸 특별판이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전부 다듬고 내용을 풍성하게 보완하였으며 따뜻하고 정겨운 일러스트를 덧붙였다. 소년법과 관련한 최근의 논쟁을 비롯해 법과 정의, 법치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글도 새롭게 수록했다. 법정에서는 매서운 호통으로 소년들을 떨게 만들지만 재판이 끝나고 나면 열악한 소년들의 처지에 눈물 흘리고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 온 천종호 판사. 그는 거듭 말한다. 비행의 거푸집을 벗기면 삶의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내던져진.. 2023. 1. 15. 새해엔 제로 웨이스트,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제로 웨이스트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 온 ‘소일’의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의 쓰나미에 이어 경주 지진의 여파까지 겪은 후 저자는 물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읽은 적 없는 책과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찬장의 그릇들이 과연 나에게서 필요한 것들인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삶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 내는 과정에서 물건을 줄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임을 깨닫는다. 이 책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하며 장보기, 외출하기, 여행하기, 사회생활 하기, 취미생활 하기 등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며 실천할 수.. 2023. 1. 9.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아마존 프라임 추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듯 (스포있어요) 아마존 프라임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아마존 프라임을 구독한 보람이 있었다. 디즈니 플러스가 오히려 지금은 괜히 했나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네. 나는 피터잭슨 감독이 만든 반지의 제왕 3부작의 팬이다. 개봉하면 바로 영화관에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반지의 제왕을 이미 봤다면 좀 더 흥미가 있을 것 같기도. 익숙한 이름들, 갈라드리엘 엘론드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빗과 마법사/엘프와 난장이의 관계를 보면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비슷한 케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호빗은 용감하고 순수한 면모가 돋보이고 마법사의 강력한 힘이 모여서 둘은 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털발족 호빗, 원래는 유목민이었다나. 반지의 제왕 3 부작에서 호빗족은 샤이어 라는 곳에서 정착하여 살지만 그 전에는 집을 수레처럼 끌고 .. 2023. 1. 9.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리뷰 사유리 화이팅! 사유리는 엉뚱하고 독특한 캐릭터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그 안에 이런 깊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에세이를 읽는 동안 그녀의 겸손함과 솔직함이 좋았다.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을까? 사유리는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앞서서 지인들에게 떠보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결혼 안하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는 것은 어떨까? 질문만 들었을 때 사실 이상하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들린다. 약간 부정적으로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생명은 남녀가 사랑으로 만드는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일까? 사유리는 누구보다 젠을 사랑하는 게 보인다. 둘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가족같다. 그래서 우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유리는 누구보다 엄마가 되고자 했고, 굳이 그 과정에서 누구를 찾아 급하게 결혼을 하는 건 전혀 자연스.. 2023. 1. 8. 이태원 압사사고를 보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진국와 후진국의 차이 선진국은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돌리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발전했어도 의식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시스템의 잘못이고 신고를 수차례 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경찰이 문제지. 왜 놀러나간 사람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지. 심지어 피해자들이 다 놀러나간 것도 아닌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경찰 경찰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국가 시스템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시민이 즐겁고 재밌게 인생을 즐길 권리는 없는 건가 내 목숨은 내가 지켜야 하나 살인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집에만 있고 밤에는 나가지도 말고 술도 마시지 말고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도 말고 인생에서 모든 사건 사고가 일어날 일들을 제외하고 살아가는게 맞는 걸까 사고는 누구한테나 일.. 2023. 1. 5. 나이브스 아웃 1 : 도넛의 중심부를 향해 (스포있어요) 나이브스 아웃 글라스 어니언을 보고 나이브스 아웃 1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들 1편을 더 재밌어하는 것 같은데 나는 2편이 더 마음에 들었다. 2편을 먼저 봐서 그런가 심리적으로 2편이 내겐 본편 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신랑에게 진짜 재밌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무조건 나만 믿고 보자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취조하는 부분은 조금 지루했다. 둘 다 육아에 시달린 상황에서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그래도 각각의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고부터는 갈수록 엄청 흥미진진해졌다. 남편도 엄청 재밌어했다. 마르타 캐릭터 설정이 재밌다. 거짓말을 하면 토를 하는 여자. 마르타는 애초부터 범인이 될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족 중 아무도 할아버지 할란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이 없는 것 같.. 2023. 1.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리뷰 / 언제나 봐도 힐링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밀리의 서재 리뷰 김혜남 선생님이 쓴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적어도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은 다 봤다. 마음속 걱정이 있을 때 읽으면 내 걱정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의 나는 너무 쉽게 포기했던 것 같다. 시작해보기도 전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 나이가 고작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번 시도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만약에 그 길로 가서 실패하더라도 김혜남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니까. 그리고 그 문으로 가도 재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2023. 1. 3. 넷플릭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리뷰 / 깔끔 통쾌 붕괴 나이브스 아웃 고품격 추리극 이게 바로 고품격이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 두시간이 순삭 되었다. 감독의 이름을 찾아볼만큼 인상깊었다. 나는 나이브스 아웃 1편을 보지 않아서 기대감도 없었고 그냥 재밌다 길래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몰입도 잘 되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개성만점이라 기억하기도 쉬웠다. 육아하느라 2023년엔 영화를 많이 못 챙겨봐서 아쉬운 마음에 나이브스 아웃을 틀어서 봤다! 넷플릭스 트니까 영화 순위 1위라고 뜨길래 진짜 무심코 봤는데 너무 재미나서 피곤한 마음이 싹 가셨다. 생각보다 범인은 빨리 나오지만 그 과정이 진짜 흥미진진했다. 중간 중간 충격적인 사건들이 터지는데 그 사건의 내막이 더욱 충격적이다. 잔인한 거 하나도 안나오고 다 보고 나니까 왜이리 통쾌한지 예전에 접시.. 2023. 1. 2. 오징어 게임 리뷰. 내 취향은 아닌걸로 오징어 게임 한 창 할 때 임신 중이라 태교에 안 좋을 것 같아 보지 않았다. 다들 엄청 잔인하다고 하고 주변에 물어보니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역시 지금 다시 보니 잔인하긴 했다. 나는 그 어떤 시체보다 떨어져서 죽은 게 제일 보기 힘들다. 오징어게임 초반엔 흥미진진하다. 나도 엄청 몰입해서 보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볼 땐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그러나 점점 캐릭터에 문제가 드러난다. 주인공 성기훈 캐릭터가 가장 문제인 것 같다.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까? 성기훈은 제대로 된 일도 하지 않고 노모의 돈을 가로채고 딸 선물 줄 돈으로 노름하는 사람이다. 이런 악인을 좋게 포장하려고 하다 보니 비현실적인 인간이 되었다. 차라리 돈을 위해 뭐든 하는 캐릭터가 나을 뻔했다. 오징어 게임 .. 2022. 12. 30. 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밀리의 서재 책 리뷰 진짜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육아를 하는 동안 아가 눈을 피해서 즐겁게 봤다. 덕분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육아를 하며 순간이 소중하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 세시반을 고대한다. 세시반. 무한 반복의 육아 노동에서 벗어나는 시간.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죄책감이 든다.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노동이라고 이야기하다니. 남편에게 내가 일을 복귀하게 되면 죄책감이 들 것 같고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런가 싶어 물어보았는데 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왜 여자만 이런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에 또 슬퍼졌다. 나는 사실 결혼 생활에 어느정도 만족을 가지고 있다. 이.. 2022. 12. 29.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