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34 솔트번 saltburn 영화 후기. 얌전한 사슴일까 나방일까? 솔트번 스포 많이 있어요 ㅋ 솔트번 누가 추천해줬던 건지는 몰라도 이 영화의 제목을 알고 있었다. 시간이 나면 꼭 봐야지 하는 영화 중 하나라 아마존 프라임에 있다는 걸 알고는 망설임없이 보기 시작했다. 잔잔한 초반. 그냥 게이 로맨스 영화인걸까 싶긴 했지만 뭔가 내 촉은 계속 불안했다. 주인공 올리버가 풍기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펠릭스는 그야 말로 인싸, 펠릭스의 집안은 대대로 유명한 이름의 가문으로 부와 명예를 다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와 연결되고 싶었고, 그렇게 펠릭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였다. 잘생긴 외모와 키 역시 그랬다. 그러나 올리버는 노력을 해서 모든 것을 쟁취해야만 했다. 올리버는 그렇게 열심히 해서 옥스포드 대학교에 들어왔지만 공부만 했.. 2024. 11. 17. 사양합니다 동네바보형이라는 말 책 리뷰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책 리뷰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와 가족, 인식을 개선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기가 발달이 조금만 느려도 걱정을 한가득 하는 엄마라 자페스펙트럼, 발달장애를 많이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다. 장애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아빠가 퇴직하는 마지막날. 손에 심한 화상을 입으셨다. 피부를 이식해야 할 정도였다. 다행히 병원으로 바로 가서 빨리 처치를 했다. 그리고 재활도 한달 넘게 열심히 하신 후에야 일상생활로 돌아오실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손가락 움직임이 예전같진 않으시다. 장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는 항상 장애를 가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은 주변에 많지만 왜 .. 2024. 10. 5. 남아선호, 여아선호 둘다 좋지 않다. 요즘은 딸은 원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딸 바보라는 말도 생기고 임신을 하고 주변에 다 물어보면 딸을 원한다는 말을 주저 없이 하기도 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임신을 했을 때 아들이든 딸이든 난 다 좋아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사실 마음속 깊이 나는 딸을 낳고 싶다. 딸을 낳는다고 생각하면 둘이 나가서 같이 카페를 가고, 서점을 가고, 네일아트도 받고 등등 이런 상상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런게 어쩌면 다 나의 이기심의 발현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남아선호가 많았다. 한 반에 4명 정도 남자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남자 4명은 여자 짝꿍을 가질 수 없었다. 그때는 그걸 이상하다 생각하지 못했고, 우리 집은 특히 딸만 둘이라 남아선호사상을 몸소 겪은 적도 없다. 우리 아빠는 내가 .. 2024. 7. 30. 결혼은 미친짓이다. 결혼제도에 대해 한번 잘 생각해 보자. 아예 몰랐던 남녀가 사랑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한다는 결혼. 사랑이라는 게 참 고귀하고 아름 다운 것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글쎄.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말해봐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고 적게 사랑하는 사람이 갑이다. 조건 없는 아름다운 사랑. 신데렐라 스토리는 소설에서만 존재한다. 내가 사랑한 이유는 보듬어주고 싶어서라고 좋게 포장을 해보지만 결국은 외모가 내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아름다운 것만이 아님을 기억하자. 우리는 그래서 서로를 존중하고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다가 아니기에. 언제나 물릴 수 있는 사회가 아니냐. 이혼이 뭐 흠이라고. 어쩌면 용기 있.. 2024. 7. 28. 나는 미니멀 유목민 입니다 리뷰 https://naver.me/xcnrW4Cu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본 어떤 프로그램에서 정말 특이하단 생각이 드는 사람을 보았다. 세상의 때가 뭍지 않은 순수하신 분 같아 그 분이 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더욱 놀라운 건 어릴때부터 신념이 있고 그것을 위해 기꺼이 싸우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때 무엇을 했지. 고등학교때 비판적인 생각만 했지 그걸 고치려고 실천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나는 이 세상은 내가 뭘 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믿는 것 같다. 물론 꾸준히 뭔가를 하면 바뀌는 모습이 보이긴 하겠지만 큰 틀을 바꾸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려서 그 안에서 .. 2024. 7. 4. 행복의 기원 서은국 / 충격적이고 생각보다 단순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 책을 읽고 난 후 한동안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내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이라는 가치가 어찌보면 대부분이 유전이고, 심지어 나머지는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명확해져서 좋았다. 오랜만에 질질 끌지 않고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뒤끝이 깔끔한 책은 처음이고 마지막 장에서는 거의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행복하고자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은 어쩌면 행복에서 멀어지는 것우리는 행복하려면 돈이 많아야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온다. 요즘 파이어 족이 인기라고 하지만, 돈을 벌기위해 그 순간 모든 관계는 차단할 가능성이 많다. 돈을 생각하는 순간 타인의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든다고 하니까. 이른 은퇴를 위해 현재를 완.. 2024. 5. 21. 오랜만의 번아웃. 맞벌이 육아는 힘들다. 워킹맘으로 산지 7개월. 처음에 일 복귀하고 마냥 좋았던 것 같다. 드디어 마음 편하게 점심을 먹는구나 하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기 어린이집에 내려놓고 출근을 하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터로 향했다. 일터에 와서는 아 그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하는 생각도 했는데. 모든 것이 익숙해진 지금 왜 번아웃이 온 것일까. 생각해보면 가장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은 반복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때문에 기력을 잃은 것일까? 번아웃이 찾아온 건 휴가 전부터 였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문득 들었다. 누워있는데도 더욱 격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아기를 보는 것도 힘들어서 기계적으로만 반응히고 있는 내 자신을 보곤 상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변한 엄마 때문에 얼마나 혼란.. 2024. 5. 4. 이기주 보편의 단어. 오래오래 곱씹으면서 읽기 좋은 책. [Prestige Lounge 전용 특별 도서] 보편의 단어“당신에겐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가 있나요?” 밀리언셀러 작가 이기주의 신작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면이 강인한 사람도 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으면, 친밀한 타인이나 눈에 익은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기 마련이다. 실로 그렇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낯설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입소문이 만든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와 스테디셀러 『말의 품격』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기주 작가가 신작 산문집 『보편의 단어』를 들고.. 2024. 3. 23. 부부싸움 싸움은 항상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된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라는 생각뿐 의자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거 어차피 더러운 바닥에 부스러기 떨어진 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 강박이 있는 남편에게는 엄청나게 큰 일이었나 보다. 아니 어차피 거실 청소기 밀어야 한다고. 남편은 이해가 안 된다는 눈으로 날 쳐다보고 왜 그렇게 한 거냐고 물었지만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별생각 없이 한 거니까. 난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그런 사람이니까 의자에 부스러기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바닥에 털어버린 것이다. 남편은 나 때문에 청소를 다시 해야 한다고 그러나 이미 거실 바닥은 더러웠다. 내 기준에서 얘기지만 어쨌든 다른 부부들은 모르겠지만 우린 이런 사소한 걸로 싸우고 다툰다. 생각해 보니 웃기네 그걸로 싸우.. 2024. 3. 15. 블라인드 러브 6 후기. 순수한 사람에게만 통하는 사랑의 가치 스포 많아요 지금까지 시즌 6까지 모두 시청했다. 매번 다신 안 봐야지 하지만 결국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보고 있는 내가 놀랍기만 하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지만 볼때마다 흥미진진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얼굴을 서로 보지 않고 대화로만 결혼상대를 고르는 컨셉이 처음엔 신선했지만 시즌6이나 된 지금은 신선하다기 보다는 좀 한계가 느껴진다. 그래도 매시즌마다 보석같은 한 커플이 탄생을 하도 이번엔 에밀리와 조니였다. 에밀리는 원래 조니가 자기 타입은 아니지만 여기 나올 때 이미 외모를 보지 않고 만나기를 결심했기에 조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조니는 뭐 에밀리가 생각보다 너무 예쁘다며 좋아했지만. 문제는 포트에서 데이트를 할때 표정을 살필 수 없다는 데 있다. 감정의 결이 비슷한 사람은 모르겠지만 지미와 첼시는.. 2024. 3. 12. 이전 1 2 3 4 ··· 1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