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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77

기예르모 델토로의 넷플릭스 피노키오 그대로 완벽한 영화. 별다섯개⭐️⭐️⭐️⭐️⭐️ 감독 이름만 보고 무조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Shape of water을 인상깊게 보고나서 이 감독의 이름이 각인됐다. 다음 영화는 뭘까 기대했는데 피노키오 라니 안 볼수가 없다. 델 토로 감독의 개성이 잘 드러날 것 같은 작품이었다. 역시나 처음부터 몰입이 잘 됐다. 아기가 태어나고 영화를 한 번에 이어서 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미완성 피노키오, 그 자체로 제일 소중해 제페토는 장인이지만 아들을 잃고 폐인으로 살아간다.전쟁통에 잃은 천사같은 아들 까를로. 아들은 착한 아이였다. 제페토의 세상의 전부였던 아기가 떠나고 술에 절어 지냈던 제페토는 홧김에 피노키오를 만든다. 장인의 실력이 아닌 대충대충 뚝딱 만든 피노키오. 처음 나도 피노키오의 모습이 어색했다. 뭔가 좀 더 정교할 거라고 기대했던 것이다.. 2022. 12. 26.
카모메 식당 영화 리뷰 / 그렇고 그렇지만 특별한 인생이여 평범한 일상 속에 찾은 보석같은 순간 책이랑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책이 너무 좋았어서 그렇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영화를 먼저 볼 걸 싶었다. 이런 경우가 많아서 난 보통 책보다 영화를 먼저 보는데 이번엔 어쩌다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그래도 영화 카모메 식당은 잔잔하고 생각보다 웃기다. 세 여자가 핀란드 헬싱키로 와서 카모메 식당에서 사치에를 만나 어울리는 과정을 그렸다. 각자 다른 이유로 핀란드를 찾았지만 왠지 모르게 세 여인은 결이 비슷하다. 나와 색깔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놀라웠다. 핀란드에 놀러오는 일본인이 흔하겠느냐 심지어 핀란드 헬싱키는 관광도시도 아니고 말이다. 카모메 식당 갈매기 처럼 잠깐 머무르다 가는 곳 카모메 식당은 그런 곳이다. 갈매기처럼 .. 2022. 12. 13.
헤어질 결심 / 산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안개처럼 흩어진 당신의 자리 헤어질 결심 스포있어요. 육아하느라 바쁘지만 잠을 쪼개서라도 보고 싶었던 헤어질 결심. 몰입도가 좋았다. 박해일의 목소리는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잠이 부족해 피곤한 상태라 그런가 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불면증이 심해 잠들지 못하고 잠복하는 형사 해준. 해준은 빈틈없이 꼿꼿한 사람이다. 진득하게 범인을 쫒고 마치 타협이 불가능한 자신만의 매뉴얼이 있는 것처럼 지치지도 않는다. 피곤하지만 해야할 것은 꼭 해야 하는 해준은 소나무처럼 곧다. 서래는 그런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그때는 사랑은 아니었다. 해준은 서래에게 직접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래는 일찍부터 알았던 것 같다. 그의 사랑을 확신했을 때 그는 붕괴되버렸다. 그는 그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사랑에 빠.. 2022. 11. 29.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후기/ 내 아까운 시간 돌려줘 나는 돌전 아기를 키우는 육아맘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시간을 쥐어짜서 토르를 봤다. 탑건이 더 보고 싶었지만 아껴두고 가볍게 보자는 생각으로 토르를 시청.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결론은 시간낭비ㅠ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진짜 최악이네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가볍게 볼만한 정도일 수도 있다. (시간이 남아돌면) 내 취향이 너무 아니기도 했다. 강약이 없고 그냥 무슨 SNL인가 ㅋㅋㅋ 폭발하는 토르의 멋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감독이 너무 자신만의 개성을 많이 넣지 않았나 싶다. 조조래빗 좋아한다. 그러나 그 감성을 토르에 넣진 말지 뭔가 이도저도 아니다. 개그도 계속 쳐서 재미 하나도 없고 심각하다가 가끔 나와야 재밌는 것 같은데 계속 웃길려고 드립친다. 시트콤인가. 30분짜리.. 2022. 9. 29.
체인지데이즈 16화 마지막 Change days. 결국은 이렇게 되는구나 드디어 마지막 체인지 데이즈 진짜 처음에 볼 때는 흥미진진했는데 갈수록 좀 늘어지고 재미가 없어진 느낌이 없지 않다. 그래서 마지막화라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후련한 느낌 근데 하도 보다 보니 나도 내적 친밀감 같은 게 쌓인 것 같은지 뭔가 뭉클한 부분도 있었다. 정훈 희연 특히 정훈 희현 커플은 감동적이었다. 정훈은 진짜 속내를 알 수 없어서 내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이기적인 선택을 할 거라고 해서 나중에 희현이 군대를 기다려주면 자기가 부담이 될 것 같아서 헤어지려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희현을 위해서 놓아주려는 거였던 것 같다. 희현은 투명했고 정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제 깨달았다고 했다. 정말 임자를 만나면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희현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2022. 9. 17.
체인지데이즈 15화 리뷰 Changedays. 다른 사람과 갔던 곳을 내 연인과 가다. 드디어 체인지 데이즈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16화가 마지막이니 한편만 더 보면 끝. 체인지 데이즈 보면서 정말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사람들을 고통의 구렁텅이에 몰아넣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 마냥 아름답고 행복한 건 아니라는 것. 조건 없는 사랑은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왜 결핍을 상대방에게서 채우려 하는지 내 구멍은 누굴 만나도 메워지지 않는지 답이 없다. 태완 혜연 태완은 혜연과 데이트를 하니 확실히 뭔가 편해보이는 게 느껴졌다. 드디어 대화가 좀 이어지는 느낌이 들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특히 혜연은 그동안 느끼는 바가 많아 보였고, (사실 도형이 혜연 좋다고 했으면 진짜 모를 전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본 듯. 담백하게 사과하고 노력하겠다 하는 모습은 정.. 2022. 9. 9.
체인지 데이즈 2 14화 리뷰. 눈치가 너무 없는 도형, 배려가 너무 많은 지유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계속 보면 볼수록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는 커플들이 많은 것 같다. 성격차이나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잘못되면 헤어질 걸 염두에 두고 있다 보니 각자 생각하는 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그게 오히려 더 갈등을 만드는 것 같다. 윤슬 효기 효기는 사과하러 왔으나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담백하게 사과만 하지 않고 윤슬에게도 사과를 하라는 듯이 이야기를 했다. 윤슬은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나가라고 해버린다. 효기가 그냥 사과만 했더라면 이 커플은 그냥 화해하고 잘 됐을 수도 있는데 효기가 가만 보면 싸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럼에도 윤슬이 데이트하러 가는 건 싫어서 태완 방에 가서 어슬렁거리고 ㅠ보면 윤슬을 엄청 좋아하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스스로 인정했으면 좋겠다. .. 2022. 9. 3.
체인지 데이즈 13화 리뷰/ 자존감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솔직함과 무례함의 경계는? 체인지 데이즈 13화 리뷰. 지금까지 리뷰를 못했다. 그냥 체인지 데이즈 보기는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이거 계속 봐야 되나 싶었는데 의리로 보고 있었다. 1박 2일 데이트도 하고 그러던데 도형 희현은 오글거려서 뭔가 못 보겠더라. 난 왜 이렇게 노래방 신을 힘들어하지? 그냥 뭔가 분위기가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 도형 랩 하는 것도 진짜 못 보겠더라. 체인지 데이즈. 남자들&여자들끼리 모임 하는데 보면서 희현은 뭔가 자신감에 넘쳐서 지유를 배려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정훈을 너무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자기는 데이트할 거 다 하고 즐길 거 다하고 이제 와서 정훈이 최고?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 정훈과 헤어짐을 생각했다고 답했으나 뭔가 자기가 나쁜 사람 되기 싫으니 정훈에게 자꾸 칼자루를 쥐어주는 느낌... 2022. 8. 28.
돌싱글즈3 최종 선택, 소라동환 응원해요. 다빈씨도 멋졌어👍 돌싱글즈 3 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소라 씨와 다빈 씨. 지난 회를 보고 두 분이 정말 잘 됐으면 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다. 나도 아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그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빈의 직진 고백 다빈 씨는 현철 씨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현철 씨는 역시 다빈 씨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냉담한 반응이었다. 다빈 씨는 아빠인 현철 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현철 씨는 아이의 아빠라기보다 남자로 돌 싱글즈를 나왔으며 남자로써 자기의 맘에 드는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라 사실 너무 아쉬웠다. 다빈 씨는 최선을 다했고 마음도 용기 있게 전했으니 더 이상 아쉬워하거나 슬퍼할 이유가 없다. 용기에 박수👏👏👏 .. 2022. 8. 9.
돌싱글즈3 / 여자 정보공개, 보면서 펑펑 울었네. 담담해서 더 슬펐던 소라의 고백 돌싱글즈3 드디어 여자 정보 공개날! 남자들만 공개되고 여자들은 아직이라 엄청 궁금했었다. 남자 출연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정한 사람이 꽤 있어서 자녀 유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누구에겐 큰 문제일수도 누구에겐 별 문제 없는 정보공개.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했다. 이번에 정보공개를 보면서 또 누군가가 상처 입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처음부터 공개하지 ㅠㅠ 나중에 공개하면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라… 서로에게 부담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상처 받을 수도 있고… 이혼 사유 보면서 소라씨 시댁 이야기 등등 들으며 아이가 있을 것 같다는 촉이 왔는데… 시댁이랑 같이 살면 얼마나 압박이 심했겠나 ㅠㅠ 무조건 아기 가지라고 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들었었다. 이혼 사유 얘기할 때 혼..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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