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 3 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소라 씨와 다빈 씨. 지난 회를 보고 두 분이 정말 잘 됐으면 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다. 나도 아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그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빈의 직진 고백
다빈 씨는 현철 씨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현철 씨는 역시
다빈 씨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냉담한 반응이었다. 다빈 씨는 아빠인 현철 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현철 씨는 아이의 아빠라기보다 남자로 돌 싱글즈를 나왔으며 남자로써 자기의 맘에 드는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라 사실 너무 아쉬웠다. 다빈 씨는 최선을 다했고 마음도 용기 있게 전했으니 더 이상 아쉬워하거나 슬퍼할 이유가 없다. 용기에 박수👏👏👏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도 끝까지 해본 거 같아서 더 대단.
술자리에서 방갈로 안 가겠다고 했는데 그랬다면 아쉬움이 남았을 거다. 현철 씨의 반응이 너무 차가웠음 진짜 ㅠㅠ 마음아퍼 힝… 하지만 다빈 씨는 더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
소라 동환은?
사실 다른 커플은 별로 관심이 없었고 이 둘이 가장 궁금했다. 둘이 은근 다르면서 케미가 좋았다. 동환씨 너무 멋짐 진짜 사람이 진득하고 말을 아끼면서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말할 때마다 진국 같은 느낌이 팍팍듬…
여자들이 재밌고 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나는 동환 씨 같은 사람이 엄청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지금 남편도 비슷함 동환 씨 잇 티제 느낌이 많이 남.
조언 같은 것도 현실적이고 눈물도 없다고 하는 거 보니 ST 유형인 것 같은데 J인지 P인지는 모르겠다.
이상 mbti에 미친 사람의 헛소리…
소라 씨는 순수하고 진짜 착한 사람 같다.
마지막에 정말 조금만 이기적인 선택을 했더라면
동환 씨를 선택했을 텐데. 마지막에 오열하는 장면을 보며 둘은 참 서로를 진심으로 아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동으로 마음의 깊이를 판단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시청자로서 진심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팠다.
둘은 너무 잘 어울리는데 동환 씨도 한번 직진하고 마음을 정하면 쭉 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서 ㅠ 소라 씨만 선택해줬음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도 있었을 거 같아서
더 아쉬웠다. 엄마가 아니라 여자의 마음으로 나온 돌싱글즈3 하지만 소라 씨는 결국 내가 엄마라는 걸
깨달았던 것 같다. 10년 넘게 엄마로 살아왔던 걸 쉽게
놓긴 힘들었을 것이다. 소라 씨가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택을 안 해서
충격적이었고 너무 슬펐다. 동환 씨도 소라 씨가 울고 있어서 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래서 늦게 탔나 보다 했다. 소라 씨는 동환이 자기보다 너무 아깝다 생각하는 것 같고 피해주기 싫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마지막에 케이블카 내리기 전에도 싫어서 이런 선택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하고 ㅠ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사실 고작 며칠 만에 사랑에 빠지긴 힘들다. 특히
돌싱이라면 한 번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좀 더 신중한 건 있는 것 같다. 둘이 너무 신중한 게 보여서 안될 수도 있겠는데 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예영 정민 커플은 대단하다. 너무 속도가 빨라서 감정선을 따라가지 못하겠다. 둘 다 진심 금사빠인 듯.
날 좋아해주는 사람 vs
내가 좋아하는 사람
혜진씨가 민건씨를 선택해주길 바랬는데
역시 끌리는 마음을 무시하긴 힘들다.
나 같아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 거 같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해서 잘 안됐다면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곧 죽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해서
인생이 힘들다. 하하하 🥲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났다면 편했을까?
내가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다들 행복해졌으면❤️
인생에 꼭 사랑이 전부는 아니니까
다들 소중한 거 잃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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