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맘의 독박육아 일기
난 34주에 접어든 임산부이다.
온 신경이 아기한테 가있다 보니
내 밀리에 서재에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다른 책은 좀 읽다가 집중이 안되서
힘들고 그럴 때도 있는데
이 책은 쉽게 읽히고 그림이 귀여워서
금방 다 읽었다.
나에게 곧 다가올 미래가 그려져서
웃기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으니
나를 믿고 아기를 믿고
하루 하루 잘 지내면 될 것 같다.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몸이 무거운 후기 임신에 접어들고나선
그냥 빨리 아기를 보고 싶다는 기분이 많이 든다.
그래도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육아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들은 참 대단하다.
아기를 보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웃으며
노력하는 엄마들
일할 때는 출산 휴가 간 엄마들이 부러웠는데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어보니
쉽지만은 않은 자리인 것을 느낀다.
회사에 다니면 퇴근이 있지만
아기를 키우면 퇴근이 없다.
24시간 케어해야하고
그렇다고 높은 임금을 주는 것도 아니다.
잠도 잘 못자고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적어도 일하면 휴식시간이랑
점심시간은 보장받을 수 있는데
육아는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기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엄마에게 기꺼이 이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지…
육아 맘들이 아기를 데이케어에 보내고
잠깐 카패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팔자가 좋다고 비꼬지만
그 이면의 삶을 모르는 것이다.
육아맘의 고단함.
모르는 사람이 없기를
혹시나 재미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엄마들의 고충를 좀 알아주시길
사람을 낳고 기르는 일이
어떻게 회사일보다 못할 수 있겠나.
이 책을 읽고
엄마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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