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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라는 영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사랑하는 여인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인의 향기를 잘 맡는
향수 냄새를 기가막히게 찾아내는
알파치노
시각장애인인 그는 마치 보이는 듯이
행동하고는 하는데
진짜 알파치노 연기는 보고만 있어도 빠져든다.
원맨쇼를 해도 볼 것 같다.
표정 뿐 아니라 대사와 제스처
행동 등 모든 게 어우러져서
넋을 넣고 보게 된다.
젊은 여성과 댄스 장면이 이 영화의 정수다.
그 장면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제목이
절대 여인의 향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알파치노가 연기한 인물은
사고로 시력을 잃고 육군중령으로 퇴역한 남자로
성격이 괴팍하지만 츤데레 같은 면이 있다.
찰리는 가난한 사립 고등학교 학생이다.
친구들은 다들 연휴를 맞아 외국으로 떠나지만
찰리는 돈을 벌어야 하는 처지다.
그렇게 찰리는 프랭크(알파치노)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프랭크는 처음엔
찰리랑 잘 맞지 않는 듯 보이지만
갈수록 둘의 케미가 빛을 발한다.
마지막에도 연설장면이 감동을 주는 이유가
프랭크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화라 옛날의 향수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옛날 영화 특유의 거친 면이 있다고 할까?
알파치노의 탱고는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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