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웰: 웰빙의 배신 탄트라
섹스 치료법 & 단식
탄트라 섹스라는 건 처음 들어봤다.
탄트라는 명상과 닮아있다.
스스로 몸의 에너지를 느끼고 분출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라는데
보면서 공감하기 힘든 점이 많았다.
중간 중간 수련 모습이 나왔는데
여자 수련생들끼리 호흡하며
몸의 에너지를 느끼면
몸을 만지고 소리치기도 하고
동물처럼 울부짖는(?) 모양새였는데
전체 수련 과정을 보지 않고
부분만 보다보니 좀 공감하기 어렵고
저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여튼 어떻게든 쏱아내는 과정은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겠구나 싶었다.
슬플 때 펑펑 울고 나면 마음이 나아지는 것처럼
탄트라 섹스 치료의 부작용
문제는 이 수련에 참여한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한 여성은 마지막 수업에서 그룹 섹스를 강요했고 이를 따르지 않는다고 했더니 치료 과정 내내
협박과 회유를 해서 나중에 질려버린 여성은
그까짓 꺼 하고 만다 라는 생각으로 자포자기
했다고 한다.
그러고 참석한 그 마지막 파티(?)는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그건 치유의 탈을 쓴 강간이었다며
여성은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거기서 그 영적 지도자라 불리는 분은
자기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지만
오르가즘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많은 여성들이
자기를 만나 바뀌었다고 말하며
치료 때문이라는 듯이 말한다.
탄트라가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잘못될 여지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치유가 되기는 커녕 상처가 되고
어쩌면 수련에 참여한 많은 여성들도
그 집단에 가스라이팅이 되서
진정한 치유라고 믿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장기 단식의 위험성
최근 몇년간 간헐적 단식(intermittened fasting)이 엄청난 붐이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진짜 좋다고
들었고 나도 일주일 넘게 시도해본 적이 있었다.
근데 문제는 어지러움이었다.
난 원래 저혈압이 약간 있어서 그런가
내게는 좀 안맞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하고도 어지러워서 누웠다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야 했다.
여기 영상에서는 장기적으로 단식을 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탱글우드 센터에서 단식을 진행했던
조너던은 단식을 하다가 회복 과정에서
갑자기 죽었다.
조너던은 센터장에게 갑자기 나가겠다고
선언했으면 센터장은 그를 호텔에서 묵게했지만
그는 호텔계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나중에 부인은 병원에서 그가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누워있는 걸 보았다.
그의 몸무게는 고작 42kg이었다.
단식은 확실히 조심해서 해야한다.
단식을 진행할 때 단식보다 위험한 게
복식이다. 단식 이후에 서서히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위험이 발생한다고 했다.
조너던이 있었던 탱글우드 센터장은
자신을 잘못이 없고 사실 계단에서 넘어지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물론 조너던이 나가겠다고 했을 때
잡지는 못했겠지만 적어도 가족에게
알려줬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했다.
단식을 하면 혈압이 떨어지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
단식이 좋은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원래 저혈압이거나 마른 사람들은
장기단식을 하게 되면 그만큼 몸에 받게되는
부담이 큰 것 같다.
그러나 당뇨에 걸린 사람들이나
고혈압, 비만인 사람들에겐
효과가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장기단식을 진행할 땐 무조건
제대로 된 진료가 필수인 것 같다.
한 센터는 의사가 상주하면서
혈압, 혈당, 체온을 매일 체크해주는 곳이었는데
그런 곳이 훨씬 안전한 선택인 것 같다.
식이장애?단식
단식을 하며 일어나는 몸의 부작용이
거식증 환자가 겪는 증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단식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것은
식이장애 일지도 모른다고
영상의 한 기자는 경고한다.
특히 여자가 단식한다고 하면
몸무게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식이장애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의 단식은 그렇게 여기지 않고
그런 선택을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단식이든 탄트라든
지나치면 좋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내 몸에 안 맞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적당히 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다.
관심이 가는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해당 다큐를 한번 봐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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