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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틱,틱…붐! 넷플릭스 영화 리뷰. 남은 생을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을까?

by 읽고쓰는사람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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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

조너던 라슨이라는 이름을 들러본 적이 없었다.
뮤지컬을 관람해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모를 수밖에 없다.

꿈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서른을 앞둔 조너선은 몇년간을
뮤지컬 쓰는데 몰두했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전기세를 낼 돈도 없다.
예술가가 되려면 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탁월한 실력과 재능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글을 쓰는 작가를 꿈꿨다.
난 잘하지도 못했고 흔한 칭찬도 거의 받지 못했기에
쉽게 내 꿈을 관둘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조너선 라슨의 친구는 배우였지만
광고 마케팅 회사에 입사하여
좋은 아파트에 살고 여유롭게 생활한다.
그를 뼛속깊이 이해한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특히 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내가 열심히 노력한 댓가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 허무해진다.

일요일 아침엔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조나단.
그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도 있다.
여자친구는 현대무용을 배우고 승승장구하다가
다리를 다친 후 열정을 잃어버렸다.
그녀 또한 댄서 강사 자리를 제안받았고
뉴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 하는 중이다.
그녀는 조나단이 꿈을 버리고 자신과 같이
가줄 거라는 확신이 없었다.
잡아주길 바랬지만 조나단 역시 불확실한 미래 앞에
그녀를 마냥 잡을 수 만은 없었던 것이다.

보면서 라라랜드 생각도 났다.
1인극을 하던 미아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조너던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되고
4-5년 동안 준비한 자신의 뮤지컬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중간 중간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고
가사도 깨알처럼 귀에 쏙쏙 박혀서 좋았다.
특히 여주인공이 노래하는 장면.
뮤지컬 여주인공의 얼굴이
여자친구로 바뀌고
둘의 얼굴이 번갈아 나오는데
둘다 노래를 잘해서 진짜 귀가 호강하는 느낌

뮤지컬을 선보인 후 반응이 좋았지만
연락 오는 관계자들은 없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뮤지컬이라
흥행하기엔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말만 듣는다.

전 이제 뭘 해야 하죠? 라는 조너던의 말에
그냥 계속 뮤지컬을 만들고 그러다 하나가 터지기
바라면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써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그 말에 조너던은 좌절한다
다시 이런 생활을 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하며
친구에게 직장 소개를 해달라고 하지만
친구는 조너던에게
너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은 한명뿐이라고
다른 일 하기엔 재능이 너무 아깝다고 말해준다.
이런 작은 칭찬들이 조너던이 계속
뮤지컬을 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확실히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스토리도 탄탄하고
감동도 있었다.
마지막에 조너던 라슨이 유명 뮤지컬 렌트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렌트 뮤지컬이라면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은 들어본 작품일 것이다.
더욱 안타까웠던 건
그가 렌트 뮤지컬이 잘 되는 걸
보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ㅠ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충분히 살아있을 나이인데.

감동적인 조너던 라슨의 이야기
꿈을 있고 꿈에 절실한 사람이라면
꼭 보고 계속 꿈에 정진하길
열정이 가득한 그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한때 잊어버렸던 꿈을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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