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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2

다정한 말 한마디 나는 결혼을 미뤘다. 결혼은 반드시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할 거라고. 내 사랑에 전혀 의심이 들지 않을 때 할 것이라고. 그땐 몰랐다. 나는 안전한 선택을 했다.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 아니 떠나지 못할 사람이 맞겠지.그를 보고 한눈에 알았다. 너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그에게 온기를 주고 싶었다.냉기가 흐르는 그의 얼굴이 웃음이 스며들기를.나는 가끔 나보다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한다.그의 외로움이 내 외로움이 되는 건지도 모르고.안정을 꿈꿨다. 그렇게 날아가길 원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공격받지 않기를 바랐다.나보다 훨씬 아름다운 새들을 피해 안전한 둥지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나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해 줄 사람. 사랑은 아름답고 아름답고 또 아름답지만그 사이엔 피의 강물이 흐른다... 2025. 1. 13.
방어 기제 / 나는 정말 특별한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다. 현실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능력을 개발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등 사회에서 우월한 입장에 서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예술가 타입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일단 공부가 힘들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앉아서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나처럼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부류는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안 오른다. 책상에 앉아는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현재에 존재하지 않고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보는 느낌이랄까. 항상 내 몸과 생각이 따로 노는 기분이었다. 어릴 적부터 생각이 많아서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난 생각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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