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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영화 추천2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참을 수 없는 고통에도 삶은 이어진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고통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2016년작이라는 것에 놀랐다. 2022년이 된 지금에서야 이런 명작을 보다니. 오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아마존 프라임에서 만날 수 있었다. 뭐든지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나와 인연이 될 영화들은 언젠가 이렇게 만난다. 물론 좀 더 일찍 봤다면 좋았겠지만 어떤 영화들은 내 삶의 어떤 순간에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던 내가 어쩌다 임신이 되고 출산휴가를 가지게 된 것도 운명인 것이지. 주인공 리는 까칠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술집에서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도무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리는 형 조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병원에 당도하.. 2022. 3. 5.
영화 미나리 추천/ 이민자의 고된 삶 속에서도 빛나는 가족애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그밖에도 다양한 수상내역을 보유한 영화 미나리를 드디어 봤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 왜 우리는 큰 일이 닥쳐야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걸까 모니카가 엄마가 가져온 고춧가루와 멸치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는 나도 어제 엄마가 해준 멸치볶음을 택배로 받았기 때문이다. 어릴 땐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반찬이었는데 캐나다에 이민 오고 못 먹게되니 얼마나 그리운지... 엄마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가까이 살아 자주 보고 살면 좋을 걸 이민을 참 많이 망설였다. 한국은 싫었지만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는 게 쉬운 날은 아니다. 매년 가리라 다짐하고..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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