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부1 다정한 말 한마디 나는 결혼을 미뤘다. 결혼은 반드시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할 거라고. 내 사랑에 전혀 의심이 들지 않을 때 할 것이라고. 그땐 몰랐다. 나는 안전한 선택을 했다.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 아니 떠나지 못할 사람이 맞겠지.그를 보고 한눈에 알았다. 너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그에게 온기를 주고 싶었다.냉기가 흐르는 그의 얼굴이 웃음이 스며들기를.나는 가끔 나보다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한다.그의 외로움이 내 외로움이 되는 건지도 모르고.안정을 꿈꿨다. 그렇게 날아가길 원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공격받지 않기를 바랐다.나보다 훨씬 아름다운 새들을 피해 안전한 둥지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나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해 줄 사람. 사랑은 아름답고 아름답고 또 아름답지만그 사이엔 피의 강물이 흐른다... 2025. 1.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