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다정소감1 다정소감 김혼비 산문집 / 다정다감한 친구와 신나게 수다를 떨고 싶다면 추천! 다정다감 아니고 다정소감 김혼비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첫 페이지를 읽고 왜 이 책을 이제야 읽었을까 왜 작가님을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문장 문장에 작가님의 노고와 정성이 느껴져서 독자인 나도 천천히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속독에 자신이 있지만 이 책을 빨리 읽어버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내가 하고 있던 생각들과 결이 비슷하지만 단순히 질문과 확신에서 끝나버렸던 나의 고뇌와는 다르게 작가님은 한 두 발자국을 더 걸어가서 삽으로 깊이 바닥이 나올 때까지 파고 내려가 밑바닥을 다 본 느낌이었다. 나도 남녀차별적인 단어에는 신경을 썼다고 생각하지만 남녀노소라는 단어를 바꿔봐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벙어리 장갑도 마찬가지다. M이라는 친구.. 2022. 3.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