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신혼부부1 다음 생애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 하시겠습니까? 누가 뭐래도 예쓰였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나는 남편의 껌딱지였다. 남편이 퇴근하기만 기다리는 강아지.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는 강아지. 남편이 집에 먼저 와있으면 퇴근길이 설레고 출근길에도 핸드폰으로 남편의 사진을 찾아보던 나.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 만큼 10년 연애해도 콩깍지 안 벗겨진다고 사실 콩깍지가 나중에 씌었다. 그래서 가능한 걸지도. 매 순간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나 너 좋아해라고 껌딱지처럼 딱 붙어있고 귀찮아해도 다시 붙고 그랬다… 과거형이다. 역시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 결혼을 원래 믿지 않았지만 사랑은 믿었다. 불타는 건 아니어도 뜨끈뜨끈 했다. 지금은 미지근해졌다. 그렇다고 남편이 싫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육아를 하다 보니 좋아하려는 노력을 못했을 뿐이다. 그 .. 2022. 7. 1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