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죽음1 죽는다는 것을 아는데 왜 슬플까. 거의 매일 보는 직장동료의 어린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울컥 눈물이 날뻔했다. 내가 좋아하는 동료였다. 항상 따뜻하고 친절한 말투로 육아로 힘든 날 위로해 주던 그녀였다. 나에게 둘째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냐고 묻곤, 자기는 둘째 낳은 것이 정말 잘한 일 같다고. 첫째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인데 그 둘이 너무 달라 신기하다고 했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딸 아들 둘 다 있는 그녀가 부럽다고 덧붙였다. 그 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자식의 죽음만큼 슬픈 게 있을까. 심지어 갑작스러운 사고라면? 왜 대체 이런 일이 개인에게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녀의 아들은 죽음과 무관해 보였다. 아직 살 날이 더 많이 남은 어린 생명들의 죽음은.. 2023. 12. 3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