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육아 어려움1 산후 우울증의 실체?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물론 호르몬의 탓을 할 수 있겠지 이 모든 게 다 호르몬 때문이라고 그렇지만 그러기엔 내 마음이 여전히 불편하다. 우울증이라고 단정 짓기엔 너무 미약하지만 갑자기 터져 나오는 울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난 사실 그렇게 울 정도로 우울하지는 않다.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 “내”가 없는 삶이 무서워서? 나는 유독 책임지는 것을 어려워했다. 남편과 결혼 전 10년 동안 연애한 이유도 결혼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결심하는데 10년이 걸렸고 중간중간 헤어질 위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적응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았고 헤어지기엔 지난 10년 간의 세월이 아쉬웠다. 그리고 어쩌면 10년의 세월이 보증된 관계였다. 헤어질 뻔했지만 헤어지지 않고 이어져 온 우리의 .. 2022. 7. 18. 이전 1 다음 728x90